<1917> 리뷰 - 영화적 경험
하노(hano)
너무나 보고 싶은 영화였다.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으로 극장에 갈 수가 없었다. 참고 참다 결국 일요일에 극장을 찾았다. 기다림이 길었던 만큼 기대도 컸다. 기대가 크면 기준이 높아지고 실망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걸 알면서도 기대감이 커지는 것을 멈출 수 없었다. 영화는 상상 이상이었다. 기대감을 충족하고도 넘치는 영화였다. 줄거리 1917년 4월 6일. 연둣빛 들판이 펼쳐져있다. 들판에는 키가 큰 야생화가 우후죽순 피어있다. 들판 중간에 나무 한 그루가 있다. 그 나무 아래 톰 블레이크 일병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상관이 그를 부른다. 사람 한 사람을 뽑아 같이 사령부에 가라는 명령이었다. 블레이크 일병은 옆에서 같이 누워있던 스코필드 일병에게 팔을 뻗어 일으켜 세운다. 두 사람은 그때까지 무슨 일이 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