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똑바로 걷는 법이 아니라 넘어저도 다시 일어나는 법-<언어의 정원> 리뷰
하노(hano)
※ 주관적해석과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약간 으슥한 골목에 간판이 없는 작은 칵테일바. 조명이 어둡고, 표면이 거칠한 벽면, 의자와 테이블은 약간 낮다.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고 반대편에 앉아 있는 상대와 얼굴이 가까워진다. 주황빛 조명에 비친 흰 얼굴과 그림자가 조화롭다. 반대편 벽면에는 영화가 틀어지고 있다. 과연 어떤 영화가 어울릴까? , 같은 영화는 종종 카페나 칵테일바에서 배경으로 틀어지곤 한다. 특유의 감수성을 갖고 있는 영화이면서, 어느 장면을 틀어도 공간을 특별한 공간으로 느껴지게끔 만들어주는 아름다운 영상미를 가진 영화이다. 여기 이 영화는 장마철, 배경으로 틀어놓고 싶은 영화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로 우리나라에서도 유명세를 탄 감독으로, 훌륭한 작화로 유명하다. 특히, 현실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