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애니메이션 추천] 지브리 스튜디오 / 신카이 마코토 / 호소다 마모루
오늘도 어느 날

[일본애니메이션 추천] 지브리 스튜디오 / 신카이 마코토 / 호소다 마모루

by 하노(hano)

 

  2000년대 초반 지브리 스튜디오는 세계적으로 엄청난 흥행을 누렸다. 전통적인 애니메이션 제작 방식을 고집하면서 클래식한 정서를 불러일으킨다. 지브리 스튜디오를 이끄는 미야자키 하야오는 엄청난 워커 홀릭으로도 유명하다. 스튜디오의 프로젝트 전부를 자신이 혼자 책임지며 모든 결정을 내린다. 지나칠 정도로 인력과 노력을 소비하며 작품당 준비과정 제작 과정이 길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작품이 공개되면 이러한 단점은 작품을 향한 장인정신으로 변화한다. 그만큼 지브리 스튜디오의 작품성은 엄청나다. 반면 이러한 작업 방식 때문인지 미야자키 하야오는 후계자를 찾지 못하고 스튜디오는 해체되고 말았다.

 고집스러운 미야자키 하야오의 태도는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해서도 들어난다. 블루레이 시장 진입에도 극도로 반대하던 지브리 스튜디오는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던 지브리 스튜디오가 넷플릭스와 파트너십일 채결하고 넷플릭스에 작품을 공개하였다. 집에서 OTT 서비스를 통해 지브리 스튜디오 작품을 손쉽게 감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지브리 스튜디오의 작품과 그의 후배라고 할 수 있는 신카이 마코토와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작품을 각각 하나씩 추천하고자 한다.

 


  감독 : 신카이 마코토

  장르 : 애니메이션/드라마/로맨스/멜로

  출연 : 카미키 류노스케, 카미시라이시 모네

 2000년대 지브리 스튜디오 이후에 약세를 보이던 일본 애니메이션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작품이다. 개봉 전부터 화재가 되었던 영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이다.

 

 


아직 만난 적 없는 너를, 찾고 있어

천년 만에 다가오는 혜성
기적이 시작된다


도쿄에 사는 소년 ‘타키’와 시골에 사는 소녀 ‘미츠하’는
서로의 몸이 뒤바뀌는 신기한 꿈을 꾼다
낯선 가족, 낯선 친구들, 낯선 풍경들...
반복되는 꿈과 흘러가는 시간 속, 마침내 깨닫는다
우리, 서로 뒤바뀐 거야?

절대 만날 리 없는 두 사람
반드시 만나야 하는 운명이 되다


서로에게 남긴 메모를 확인하며
점점 친구가 되어가는 ‘타키’와 ‘미츠하’
언제부턴가 더 이상 몸이 바뀌지 않자
자신들이 특별하게 이어져있었음을 깨달은
‘타키’는 ‘미츠하’를 만나러 가는데...

잊고 싶지 않은 사람
잊으면 안 되는 사람
너의 이름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초속 5센티미터>로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감독으로 작화와 묘사력이 뛰어나다. 대중적으로 주목 받기 이전부터도 감독은 작품성에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묘사력에 비해 스토리의 깊이나 캐릭터의 감정선이 작위적이라는 비판을 강하게 받아온 감독이기도 하다. 전작 <언어의 정원>에서는 감독의 장점과 단점이 확연히 드러난다. <너의 이름은>은 이런 단점들을 어느 정도 극복하고 엄청난 흥행을 일으킨 작품이다.

 감상포인트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 특유의 빛 연출과 작화, 그리고 역동적인 움직임.


 

  감독 : 호소다 마모루

  장르 : 애니메이션/드라마/가족/성장

  출연 : 미야자키 아오이, 쿠로키 하루, 니시이 유키토

 지브리를 이을 유력한 감독으로 지목되는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꾸준히 훌륭한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감독의 출중한 걸작 중에서도 최고의 작품은 당연 <늑대아이>다.

 


내가 사랑하게 된 사람은… 늑대인간이었습니다.

평범한 여대생 '하나'는 강의실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그'에게 반하게 되고, 곧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그'는 평범한 사람이 아닌 늑대인간이었다.
 너희가 늑대아이라는 것은 모두에게 비밀이야!
 늑대인간과의 동화 같은 사랑 후에 남은 것은 두 아이뿐...
 눈 내리는 날에 태어난 누이 '유키', 비 내리는 날 태어난 동생 '아메'.
 두 아이에게는 커다란 비밀이 있는데...
 바로 흥분(!)하면 귀가 쫑긋! 꼬리가 쏘옥~ 나오는 늑대아이라는 것!
 남들과 조금 다른 육아, 남들과 살짝 다른 고민!
 신비로운 운명을 살아가는 남매와
 특별한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늑대아이>는 시골의 정겨운 풍경 속에서 성장하는 아이와 그것을 지켜보는 부모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자연 묘사에 탁월한 감독의 장점이 발휘되는 영화이다. <늑대아이>의 뛰어난 점은 이러한 묘사가 단순히 미적 기능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작품이 가진 테마와 일치한다는 것이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시그니쳐 같은 연출 방식과 미적으로도 감정적으로도 큰 울림을 주는 명장면들이 많다.

 감상 포인트는 아이들의 성장 과정과 그것을 지켜보는 어머니의 감정선, 그리고 탁월한 연출방식과 아름다운 자연풍경.


 

  감독 : 콘도 요시후미

  장르 : 애니메이션/드라마

  출연 : 혼나  요코, 다카하시 가즈오

 

 지브리 스튜디오의 수많은 작품 중 비교적 한국에서 덜 알려진 <귀를 기울이면>은 숨어있는 보석 같은 작품이다. 지브리 유명 작품인 <고양이의 보은>과 연결성이 있는 영화이다.

 


설레이는 첫사랑의 기억이 들려옵니다!!

중학교 3학년 시즈쿠는 평소 책을 많이 읽는 소녀이다. 여름방학, 매번 도서카드에서 먼저 책을 빌려간 세이지란 이름을 발견하고 호기심을 갖는다. 어느 날 아버지의 도시락을 전해주러 가는 길. 지하철 안에서 혼자 탄 고양이를 보게 된다. 신기하게 여긴 시즈쿠는 고양이를 따라가다 골동품가게에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주인 할아버지와 손자를 보게 된다. 그 손자는 다름 아닌 아마사와 세이지, 사춘기의 두 사람은 점차 서로의 사랑에 대해 알게 된다. 시즈쿠는 바이올린 장인을 자신의 장래로 확실히 정한 세이지를 보면서 자신의 꿈과 미래를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다. 그 후 이탈리아 연수를 간 세이지가 돌아올 때까지 작가가 되고자 도전해 보기로 하고 소설을 쓰게 된다.


 소녀의 첫사랑을 다룬 영화다. 지브리가 한국에서 유명세를 탄 것은 2001년도 <이웃집 토토로>부터인데, <귀를 기울이면>은 1995년 발표되었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덜 알려져있다. 하지만 지브리 팬들 사이에서는 반드시 봐야 하는 작품으로 통하는 영화이기도 하다. 전형적인 10대의 사랑과 성장에 대한 주제를 갖고 있지만 지브리가 하면 다르다. 중요한 것은 흔한 것을 어떻게 특별하게 만들 것인지이다. 마치 우리 인생은 모두 비슷해 보이지만 각자 특별한 것처럼.

 

 

반응형

블로그의 정보

오늘도 어느날

하노(hano)

활동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