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에 대한 기록] ① 노션 대시보드 개편기
오늘도 어느 날

[기록에 대한 기록] ① 노션 대시보드 개편기

by 하노(hano)

 

 나는 현재 두 가지 방식으로 기록을 하고 있다. 오프라인 기록과 전자 기록이다. 오프라인 기록은 불렛저널이나 다이어리, 독서 노트 등 손으로 직접 적고 만드는 기록이다. 손으로 직접 만드는 일은 귀찮고 시간과 노력도 컴퓨터 작업에 비해 오래 걸린다. 하지만, 손에 잡히는 결과물이 남는다는 뿌듯함은 컴퓨터 작업으로는 느끼기 어려운 일이다. 무게를 가진 물체가 주는 물성을 사랑한다. 눈에 보이면 더 자주 보게 되는 법이다.

 

 하지만 전자 기록이 가지는 장점도 여럿 있다. 우선 물리적 공간이 주는 제한이 없다. 무한정으로 기록을 남길 수 있다. 또한 당장 노트나 필기구가 없더라도 어디에서든 내가 기록을 남기던 그 공간 안에 기록을 남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전자 기록이 오프라인 기록에 비해 앞도적으로 유리한 검색 기능이다. 기록이 쌓이다 보면 다시 찾아보기 어려운데 검색 기능은 필요한 기록을 빠르게 찾아볼 수 있다.

 

1. 노션이란?

 

 나는 전자 기록은 노션을 사용하고 있다. 노션 홈페이지에서는 메모, 작업, 위키, 데이터베이스를 위한 올인원 워크스페이스라고 간단히 설명하고 있다. 한 마디로 온갖 것이 가능한 메모 어플리케이션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실시간 동기화로 협업 툴로써 사용도 가능하고 개인 메모장으로써도 사용이 가능하다. 완벽하진 않지만 데이터베이스로 활용도 가능하다.

 

 내가 노션을 사용하는 이유는 자유도가 높고 빠르게 수정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이다. 내 마음대로 나의 페이지를 꾸미는 것이 가능하고 사용 방법이 직관적이라 별다른 설명을 듣지 않고도 개인 기록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무엇보다 페이지가 보기 좋다. 또 구글 지도나 구글 캘린더, 이미지 등등 다양한 컴포넌트를 사용할 수 있어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게다가 지금도 충분히 기능이 많은데 계속해서 새로운 기능이 업데이트되고 있어서 앞으로 사용성이 더 기대된다.

 

2. 그럼에도 잘 사용하지 않았다

 

 이렇게 다양한 장점이 있음에도 노션에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고 잘 사용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불편함 때문이었다. 이미 손으로 노트에 적은 뒤에 노션에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적는 것이 귀찮았다. 이 불편함과 귀찮음은 어디서 오는지 생각해봤다.

 

전에 사용하던 대시보드

 

 전에 사용하던 대시보드는 모든 페이지를 카테고리화해서 나눠두었다. 필요할 때 해당 페이지에 들어가서 메모를 작성하는 방식이었다. 페이지 간 이동이 쉽고 많은 카테고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었다. 하지만 페이지 안에 자료가 많아 짐에 따라서 페이지 로딩 속도가 느려지고 페이지를 자주 이동해야 하는 점이 불편했다. 결국 이 페이지에서 페이지로 넘어가는 사이에 의욕이 팍 꺾여버린 것이다.

 

3. 어떻게 고쳤나?

 

현재 사용중인 대시보드 모습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해 봤다. 대시보드 첫 페이지에서 바로 작업이 가능하도록 해서 페이지간 이동을 최소화 시켰다. 대시보드의 캘린더는 프로젝트 페이지와 연동되어 있어서 프로젝트 페이지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새로운 일정 추가와 수행 내용 입력 등의 작업을 바로 할 수 있다. 페이지 간 이동이 줄었더니 사용성이 훨씬 좋아졌다. 노션 대시보드를 새로 꾸미고 일주일이 되었는데 현재까지는 잘 사용하고 있다.

 

 실제로 첫페이지에서 바로 작업이 가능한 왼쪽 열은 사용도가 많이 높아졌지만 오른쪽 열의 개인 기록의 하위 페이지들은 사용을 잘 안 하게 된다. 개인 기록은 아마도 독서 기록이나 여행 등의 특별한 이벤트가 있었을 때에만 사용하게 될 것 같다. 이를 통해서 노션과 불렛저널 간의 역할도 분리했다. 그전에는 노션과 불렛저널에 작업과 개인 기록을 모두 입력했지만 이제는 불렛저널에는 주로 개인 기록을 노션에는 작업 기록을 남기는 방식으로 기능 분리가 되었다. 그러다 보니 불렛저널에 쓴 내용이 노션에 또다시 겹치는 중복이 사라지게 되었다.

 

 지난 실패 경험을 바탕삼아 개선점을 도출해 적용해보았다. 현재까지는 매우 만족하며 사용 중이다. 세부 페이지 활용 방법에 대해서는 아래 접은 글에 담아 두었다. 나의 대시보드는 유튜버 도르미님의 영상을 참고하여 나에게 맞게 수정했다.

 


 

채널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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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페이지
인스타그램 페이지

 

 인스타그램 페이지는 피드처럼 보일 수 있도록 보드 형식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인스타그램 게시마다 올리기가 귀찮아서 앞으로는 아마 콘텐츠 종료에 대해 생각해볼 때에만 사용할 것 같다.

 

티스토리 페이지

 

 티스토리 페이지에는 스크랩과 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들어 두었다. 그리고 쓰고 싶은 글감이 떠오를 때마다 아이디어를 적을 수 있도록 해두었다. 평상시에는 위 캡처처럼 표로 사용하지는 않고 리스트를 기본 상태로 두고 활용하고 있다. 가장 잘 쓰고 있는 페이지 중 하나다.

월간 프로젝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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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프로젝트 페이지

 

5월의 월간 프로젝트 페이지

 

 월간 프로젝트 페이지는 프로젝트 별로 진행률을 확인 할 수 있도록 관계형과 롤업을 활용했다. 하지만 프로젝트가 늘어갈수록 페이지가 무거워지고 데이터 양이 너무 방대해질 것 같아서 변경할까 생각 중이다. 일을 시작할 때 해야 하는 하위 목표를 한 번에 파악할 수 없어서 진행률을 정확히 파악하기도 어렵다.

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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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스크렙 페이지

 

 가장 잘 사용하고 있는 페이지다. 노션은 스크랩 기능을 지원한다. 모바일에서는 어플만 깔면 자동으로 사용이 가능하고 PC환경에서는 크롬 브라우저와 사파리 브라우저에서 각각 브라우저에 해당하는 확장 프로그램을 깔면 간단하게 스크랩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주로 뉴스레터나 유튜브를 보다가 스크랩하고 있다. 스크랩한 내용은 레퍼런스와 글감으로 활용할 것이다. 역시 신속성이 온라인 기록의 가장 큰 장점이다.

 


 

 노션 사용에 도움이 되는 사이트

 

노션에 활용 가능한 아이콘 모음1 

노션에 활용 가능한 아이콘 모음2 

노션 위젯 사이트

노션 사용자들 그룹

노션에 관한 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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