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보고 쓰는 글 : 2021년 불렛저널 세팅
오늘도 어느 날

(해)보고 쓰는 글 : 2021년 불렛저널 세팅

by 하노(hano)

 

2021년 불렛저널의 테마는 책이다

 

 2021년 새해가 밝았으니 새로운 기록을 시작해야 한다. 나는 아직 사용하는 불렛저널 노트가 꽤 여유분이 남아서 기존에 사용하던 노트에 그대로 2021년 불렛 저널을 시작하기로 했다. 불렛저널을 펼쳐 크게 책을 그린다. 가운데에는 2021년이라는 글자를 크게 적었다. 2021년이 좋은 책으로 남길 바라는 마음에서 전체적인 컨셉을 책으로 삼았다. 지금은 하얗게  비어있는 2021년이 알록달록 좋은 색들로 물들기를 바란다. 

 

올해의 프로젝트, 굴직한 것만 적기 위해 일부러 크게크게 그렸다.

 

 불렛저널의 기본 세팅 과정, 기호 설정, 목차, 인덱스 등을 건너뛰고 올해의 프로젝트 란을 만들었다. 전체적인 컨셉을 책으로 잡았기 때문에 프로젝트 역시 책장으로 그렸다. 책장 첫 번째 책에 원하는 올해 이루고 싶은 것을 적고 옆에 있는 작은 책들에는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한 세부사항, 달성 정도를 표기했다. 달성할 때마다 책을 색칠해서 직관적으로 달성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막연한 꿈보다는 달성 가능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담기 위해 이런 형식을 채택했다. 우선 세 가지 정도 목표를 적었고 다른 목표가 생길 때마다 오른쪽 빈칸에 새로운 책장과 책을 그릴 예정이다.

 

기억하고 싶은 순간들

 

  그 다음에는 [기억하고 싶은 순간]이다. [기억하고 싶은 순간]은 작년에도 유용하게 사용했다. 즐거웠던 순간이나 특별했던 이벤트 등을 기록해두면 나중에 찾아보기가 훨씬 쉬워진다. 올해는 별도로 목차를 만들지 않은 이유이다. 위에 사진란에는 그림을 그리거나 기억하고 싶은 순간을 묘사하는 간단한 그림을 그릴 예정이다. 작년에는 단순이 날자와 글만 적는 방식으로 꾸몄는데, 글로만 적으니 공란이 너무 많이 생기고 허전한 문제가 생겼다. 그래서 올해는 좋은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자는 의미에서 폴라로이드 형식을 사용해봤다. 총 17개의 칸은 준비했는데, 올해는 이 17개의 칸이 모자랄 정도로 좋은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

 

독서 기록과 영화 시청 기록

 

 올해에는 독서와 영화 등 문화생활을 많이 즐겨보려 한다. 블로그 포스팅이나 어떤 목적을 위한 독서와 영화 감상이 아니라 즐거운 행위가 되길 바란다. 때문에 작년에는 없었던 독서 기록과 영화 시청 기록란을 따로 만들었다. 독서기록란은 생각보다 기록할 수 있는 권수가 적게 그려졌다. 오른쪽 공간을 할애해서 더 많이 기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영화는 필름에 영화 제목과 별점을 기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새해 불렛저널을 세팅할 때에는 개인적으로 희망하는 것을 별도로 할애하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는 불렛 저널의 장점이다.

 

 

 이번에는 1월의 세팅이다. 1월의 주제는 레몬으로 선택했다. 핀터레스트에 'Bulletjournal Lemon' 키워드를 검색해서 몇몇 참고자료를 보고 따라 그렸다. 개인적으로 노란색을 좋아해서 만족도가 높은 주제였다. 첫번째 칸에는 크게 January를 적어주고 주변에 레몬으로 꾸몄다.  왼쪽 하단에는 내가 좋아하는 "When Life gives you lemons, make lemonade"라는 표현을 적었다. 그리 만족스럽진 못한 시기를 보내고 있어서 그런지 위기를 긍정으로 바꾸자는 의미의 문구를 사용했다. 1월의 레몬이라는 주제를 선택한 이유도 이 표현 때문이었다. 

 오른쪽에는 [한줄 일기] 칸이다. 무언가를 요약을 잘 못한다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최대한 다양한 주기로 요약을 해보려 한다. 매일 오늘 하루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는 연습을 하는 역할을 한다. 나중에 불렛 저널을 다시 찾아볼 때 도움이 많이 되는 란이기도 하다.

 

 

 [습관 기록]이다. 우선 독서, 쓰기 7시 기상을 습관으로 삼았다. 만들고 싶은 습관을 적고서 그 아래 달력을 그려 매일 습관을 지켰는지 표시한다. 부끄럽게도 독서를 거의 하지 못했다. 7시 기장을 목표로 삼았지만 오히려 생활 패턴이 완전히 돌아가는 바람에 7시에 취침하고 있다. 요즘 블로그 포스팅이 새벽이나 늦은 저녁에 올라오는 이유다.

 

 

 마지막으로 [주간 기록]이다. 한 줄 일기는 하루를 요약했다면 주간기록은 그 주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요약하는 란이다. 한 주를 되돌아보기에 좋은 역할을 한다. 한주 한주 요약할 때는 이게 뭔가 싶고 이룬 게 너무 적다는 생각이 들곤 하지만, 한 달이 지나고 보면 생각보다 해낸 게 많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주간 기록]을 보면 부족한 자존감이 오르곤 한다.

 이외에도 블로그 운영 계획, 콘텐츠 기획을 위한 블로그 기록, 데일리 로그 등도 있지만 참고하고 따라 할 만한 부분들 위주로 글을 써보았다. 한 가지 팁을 주자면 데일리 로그는 최대한 단순하게 만들어야, 기록이 귀찮지 않고 빠르게 작성할 수 있다. 데일리 로그가 복잡하다면 매일 기록하고 글쓰기가 부담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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