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보고 쓰는 글: 함께쓰는 성장 일지
오늘도 어느 날

(해)보고 쓰는 글: 함께쓰는 성장 일지

by 하노(hano)

 이전에 <불렛 저널>에 대한 포스팅을 하면서 성장일지를 함께 써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고 스치듯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조인 스타트업>이라는 스타트업 기업에서 회사를 벗어난 개인의 성장에 대한 기록을 남기고자 5월부터 시작한 모임입니다. 회사가 성장하는 만큼 개인도 성장해야 하는데 개인의 업무 기록이란 존재하지 않고 모든 기록은 회사에만 남으니 개인으로서는 커리어적인 면에서 기록을 따로 남기는 일을 하기 쉽지 않습니다.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hMrYTnzcvMk

 모든 직장인들은 한 번씩 고민해본 적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직장인들은 '업과 일상이 분리되지 않는 순간'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 순간이 찾아오면 당황스러움과 함께 '회사를 벗어난 나는 누구이지? 어떤 가치를 지닌 사람이지?'라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나의 가치를 찾는 일은 현대 사회에서 너무나 어려운 일이 되었습니다. 자아 찾기란 도덕 교과서에나 등장하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지난주에 있었던 장인성 마케터와 이승희 마케터의 북 콘서트에서도 비슷한 질문이 올라온 것을 보면 다들 흔히 하는 고민인 듯합니다.

 구체적으로 그리고 객관적으로 내가 하는 일이 어떤 일인지 파악하는 것이 나와 일을 분리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나의 사회적 자아를 제삼자의 눈으로 바라보는 데 도움이 되지는 않을까요? 저는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자신의 커리어에 대한 기록을 갖는 것은 자신의 성장에도 도움이 되는 것은 당연하겠죠. 일은 내가 하는 데 기록은 회사에 남습니다. 나만을 위한 아카이빙을 만들어나가는 것은 무척 중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퇴근 후에 별도로 포트폴리오를 만들거나 기록을 남기는 일은 쉽지만은 않습니다. 초등학생 시절 방학 숙제로 나온 일기 쓰기가 어려웠던 것처럼요. 하지만 친구와 함께 비밀스럽게 공유하던 교환 일기는 어떤가요? 일기 쓰는 것이 즐겁지 않았나요? 친구의 하루를 알아가는 것이 재미있지 않았나요? 제가 지난 두 달 동안 경험한 것입니다.

 취업준비생이기 때문에 직장인들이 공유하는 성장일지에 참여하기가 망설여졌지만 용기 내어 신청해봤습니다. 감사하게도 신청서를 꼼꼼히 읽어주시고 두 달 동안 성장일지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6시에서 9시 사이에 개인적으로 성장일지를 작성한 후에, 단톡 방에 각자 짧게 하루 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공유하고 서로 응원합니다. 월요일에는 짝꿍으로 맺어진 사람의 일주일간 기록을 읽어보고 서로 피드백합니다. 다른 사람의 하루를 대략적으로 나마 알아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공유해야 하기 때문에 규칙적으로 생활하게 되며 기록 남기는 일이 어렵게 다가오지 않습니다. 저는 목요일 금요일, 그리고 월말이 되면 기록하는 일에 해이해지는 경향이 있어서 성장 일지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일지에 참여한 뒤로 월말에도 기록을 게을리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기록해보고 싶은데 혼자는 어려우신 분, 부담 없이 아카이빙을 해보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7월달 성장일지 신청은 오늘까지이기 때문에 너무 늦게 포스팅을 작성한 것 같지만 궁금하신 분들은 늦게라도 연락해보세요. 두 달 동안 성장일지 역시 개선되고 성장해왔습니다. 7월에도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온다니 기대됩니다.

 

 

7월 성장일지 클럽 참여 안내

성장일지 클럽은 무엇인가요?

www.notion.so

성장일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위의 링크에서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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