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03] 변명

 

 마지막으로 블로그에 게시물을 등록한 지 한 달이 넘었다.

 놀라운 것은 별 볼 일 없는 내 블로그에 지속적으로 방문해주시는 분들이 계신다는 것이다. 이분들을 위해서라도 새로운 포스팅을 올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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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22일 일기,

 부산에 내려온 지도 한 달이 넘었다.  첫월급을 받은 게 엊그제 같은데 두 번째 월급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시간이 빠르다. 시간의 속도만큼 많은 일기가 밀렸다. 

 나는 그러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일하며 일기를 매일 쓰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무척 부지런해야 하고 체력도 필요한 일이었다. 몸이 무거워 귀찮아지면 한 글자도 쓸 수 없다. 노트 표지가 천근보다도 무겁게 느껴진다.

 펼쳐지지 않는 노트만큼이나 무거운 부채감이 나를 누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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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30일,

 스토리지북앤필름에서 운영하는 [하루 한 장 찍어 책 한 권 만들기 3기]를 신청했다.  10월 5일 월요일부터 45일간 하루에 한 장씩 사진을 찍어 올리면 나만의 일상 사진집을 받을 수 있다. 꾸준히 기록을 남기는 일, 그리고 그에 대한 보상 지금 나에게 꼭 필요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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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3일,

 이틀 뒤면 [하루 한 장 찍어 책 한 권 만들기 3기]가 시작된다. 과연 하루도 빠짐없이 해낼 수 있을지 의심도 들지만, 한결같이 일상을 기록하는 습관의 계기가 되길 기대해본다.

 

온라인 하루 한 장 찍어 책 한권 만들기 3기 [모집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