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포레스트> 리뷰 - 행복해지고 싶을 때
하노(hano)
봄이 오고 있다. 봄은 왔는지도 모르게 가버리는 계절이니 이미 봄이 와있는 걸지도 모른다. 서울에는 이미 벚꽃이 피었다고 한다. 햇볕이 따스하고 옷차림은 가벼운 것이 나들이 가기 참 좋은 날씨가 되었다. 날씨와는 다르게 시국은 봄이 왔는데 어쩌라는 듯 심각해지고 있다. 이 좋은 날씨에 몸은 찌뿌둥하고 마음은 답답하니 오늘 점심을 먹고 양갱 반을 칼로 한입에 먹기 좋게 자르고 물을 끓여 벚꽃 차 티백을 우린 뒤 이 영화를 틀었다. 계절감 한국의 계절감을 이토록 아름답게 그린 영화는 그리 많지 않다. 이 영화는 한국 시골 풍경을 아름답게 담아내고 있다. 겨울부터 봄, 여름, 가을 그리고 다시 겨울과 봄으로 이어지는 자연의 순리를 잊고 살던 도시 사람들은 이런 풍경을 보는 것만으로 자연이 가진 치유의 힘을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