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우타노 쇼고 - 반드시 두 번 읽게 된다
하노(hano)
뒤통수를 쎄게 후려갈기는 소설 우타노 쇼고의 작품을 많이 읽어보지는 않았다.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와 밀실살인 게임 시리즈로 이 작가를 접했다. 네 권의 책을 읽고서 내가 느낀 우타노 쇼고의 특징은 반전과 서술 트릭에 능통하다는 것이다. 우타노 쇼고는 본격파 추리 소설 작가로 독자는 작가가 준비해둔 판에 올라 두뇌 게임을 즐기게 된다. 복잡하게 얽힌 문제풀이에 집중하던 독자들은 결말부에 숨겨진 커다란 반전에 무방비하게 뒤통수를 내어주게 된다.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는 표지도 한몫한다. 표지와 서정적인 제목을 보고 로맨스 소설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내용적으로 로맨스가 포함되어 있긴 하지만 큰 틀에서 보자면 추리소설이다. 자유분방한 성격을 지닌 남자 주인공 나루세는 지하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