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하노(hano)
고등학생 시절 친구가 인생 영화로 를 뽑았었다. 그때부터 언젠가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는 그 뒤로 항상 기억 한편에 자리 잡혀 있었다. 일종의 부채감이 생겼고 그럴수록 오히려 영화를 보지 않았다. 대학생이 되었고 강의 중에 이 영화 혹은 원작 소설을 언급한 교수님들이 계셨다. 부채감은 더욱 커졌다. 화룡점정으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정유정 작가가 『정유정, 이야기를 이야기하다』에서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에 대한 기억을 회상했다. 정유정 작가에게 강렬하게 남은 기억으로 이 소설을 읽고 다시 소설가가 되겠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이제 더 이상 누군가에게 인생영화이자 누군가에게는 꿈을 꾸게 해 준 이 소설을 읽기를 더 미룰 수 없었다. 목차 줄거리 뻐꾸기 둥지, 기러기와 개 맥머피는 혁명가인가 희생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