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리뷰: 욕망의 인력
하노(hano)
얼마 전에 친구가 투자 내역을 보여줬다. 20만 원의 투자금이 수익률 500퍼센트를 넘겨서 100만 원 대의 금액이 됐다. 도지 코인이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에서 언급되고 며칠 뒤의 일이었다. 주식에 소액 투자를 하고 있었기에 이것이 몇 주 사이에 일어났다고 하기에는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수익률인지 알 수 있었다. 암호화폐 투자는 생각해본 적도 없고 주식도 우량주만 할 정도로 쫄보인 나의 마음이 흔들렸다. 이야기로만 들었을 때와 주변에서 직접 본 것과의 차이는 컸다. 며칠 전에 본 노트북 가격이 생각나고 소액만 넣어서 친구처럼 100만 원만 만들어볼까 생각했다. 100만 원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이 떠올랐다. 필름 카메라, 갖고 싶었던 줌 렌즈, 태블릿, 노트북 등등. 최근 암호화폐 시장은 누가 봐도 과열되..